농업인구비중 사상 첫 10%미만

고령화 현상속 경영형태는 전문·대형화지속적인 이농현상으로 전체 인구에서 농가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처음 10%미만으로 떨어졌다. 또 경영형태는 젊은 농ㆍ어업인을 중심으로 전문화ㆍ대형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0년 농ㆍ어업 총조사 최종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 현재 전국의 농가수는 138만3,000가구, 농가인구는 403만1,000명으로 5년 전에 비해 각각 7.8%, 16.9% 줄었으며 특히 전체 인구 대비 농가인구 비중은 8.6%로 지난 60년의 농업 총조사 실시 이후 처음으로 10% 미만으로 감소했다. 또 어가는 농가에 비해 인구가 더욱 큰 폭으로 줄어 전국의 해수면 어가수가 8만2,000가구, 인구는 25만1,000명으로 5년 전에 비해 각각 21.9%, 27.6%나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15세 미만의 인구비중이 전체 평균의 절반 수준인 11.4%인 반면, 65세 이상 인구비중은 5년 전에 비해 5.5%포인트 증가한 21.7%로 전체 평균의 3배에 달해 농촌의 고령화현상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농가당 가구원수는 5년 전에 비해 0.32명이 줄어든 2.91명으로 전체 가구의 평균 3.12명보다 적었다. 어가도 농가와 마찬가지로 고령화가 진행돼 60세 이상 인구가 5년 전에 비해 3.9%포인트 늘어난 20.8%를 기록했다. 그러나 고령화현상과 달리, 젊은 농ㆍ어업인을 중심으로 한 경영형태나 작목선택은 규모화와 전문화가 빠르게 진행돼 농가당 경지 규모가 5년 전에 비해 3.8% 증가한 1.37㏊로 확대됐으며 특히 5㏊ 이상을 경작하는 경영주의 53.2%가 40대 이하였다. 또 축산농가 비중이 5년 전에 비해 절반 수준인 5.2%로 격감한 반면, 가축사육 농가당 사육규모는 소, 돼지의 경우 각각 7.1마리, 300.5마리로 2배 이상 늘어났으며 연간 농산물 판매액 5,000만원 이상인 농가비중도 5년 전의 0.9%에서 2.2%로 급증했다. 어가도 동력어선 어업어가가 5년 전에 비해 7%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57.8%, 5톤 이상 어선으로 어업을 하는 어가비중이 0.9% 늘어난 15.4%였으며 3㏊ 이상 양식어가경영주의 48.2%, 5톤 이상 어선보유 경영주의 61%를 40대 이하가 차지했다. 온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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