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중국 게임분야 고급인재 부족”
중국 모바일 게임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해 작년 시장 규모가 1조원을 넘었다.
1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는 601억2,000만 위안(한화 10조8,481억원)으로 전년보다 28.3% 증가했다.
그 중 모바일 게임 시장규모는 65억1,000만 위안(한화 1조1,747억원)으로 전년 대비 68.2%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은 웹게임 시장(536억1,000만 위안)보다 규모는 작지만 작년 성장 폭은 같은 기간 웹게임 시장 성장 폭(24.7%)의 3배에 가까웠다.
이는 모바일 게임 인구가 급속도로 느는데서 비롯된 현상이다.
작년 중국의 온라인 게임사용자는 1억9,000만명으로 2011년보다 1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웹게임 사용자는 1억6,300만 명으로 12.4%, 모바일게임 사용자는 2,670만 명으로 136.0% 늘었다.
이에 따라 좁은 내수 시장을 벗어나 해외 시장에서 활로를 찾는 한국 게임업체에게 중국 ‘기회의 땅’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은 인터넷 사용자 수가 작년 말 기준으로 5억6,400만명에 달했지만 인터넷 보급률은 42.1%를 기록했다. 인터넷 사용자 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온라인게임 인구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 게임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도 중국 시장의 매력이다.
한국게임 던전앤드파이터(Dungeon &Fighter)는 2005년에, 크로스파이어(Cross Fire)는 2007년에 중국 시장에 진출해, 2011년에 각각 29억5,000만 위안(한화 5,300억원)과 54억6,000만 위안(한화 9,900억원) 현지 매출을 일궈냈다.
올해 1월에도 아키에이지(Arche Age)와 미스틱파이터(Mystic Fighter)가 중국에 진출했다.
김명신 코트라 상하이무역관 차장은 “한국 게임은 중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아 많은 현지 게임사들이 한국게임 유통에 매우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이어 “중국은 게임개발분야 고급 인재가 많이 부족해 외국 헤드헌팅사에 구인을 위탁하고 있다”며 “한국 인재에게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