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패스가 자회사인 네패스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것으로 전망했다.
네패스 관계자는 23일 서울경제와 통화에서 “네패스 디스플레이가 지난해 고전했는데 2ㆍ4분기부터 G1F타입의 터치스크린패널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국내에는 해당 패널의 공급 업체가 적어 네패스디스플레이의 물량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네패스 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모바일기기 터치패널이 기존 GEF에서 G1F 방식으로 바뀌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네패스 디스플레이는 1ㆍ4분기에 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2ㆍ4분기에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네패스는 네패스디스플레이의 지분 42.6%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동안 네패스 디스플레이의 실적 악화로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었다.
네패스 역시 2분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패스는 1분기에 애플의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지난달 특별성과급이 지급되면서 영업이익도 기존 전망치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네패스 관계자는 “지난달 특별성과급이 일부 지급됐으며 1분기 실적은 집계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부터는 공장 가동률도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네패스 관계자는 “증권가의 애널리스트들이 현재 90% 가량 가동된다고 언급하는 데 정확한 수치는 아니다”며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였고 2분기부터 수요가 많아진 건 사실이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정도로 설명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