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국불안…엔화 약세

日 정국불안…엔화 약세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에 대한 내각 불신임안을 놓고 일본 여·야당이 20일 밤 표대결에 돌입하기로 하는 등 집권당의 내분이 일본을 극도의 정국불안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이날 민주·공산·자유·사민 등 4개 야당이 이날 저녁 모리 내각 불신임안을 중의원에 공동제출하기로 했으며 불신임안이 가결될 경우 집권 자민당의 내부분열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정국혼란은 금융시장에도 불안심리를 초래,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는 달러당 109엔 대해 달하는 약세를 보였다. 특히 이로 인해 이날부터 중의원예산위원회에서 시작된 4조8,000억엔 규모의 2000년도 추경예산안 심의가 중단될 경우 정부의 경기부양책 시행에도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입력시간 2000/11/20 17:4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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