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기업을 향해 우리가 뛴다] GS샵

홈쇼핑 최초 취급고 3조원 돌파
패션부문 힘실어 해외사업 탄탄

다양한 시도로 패션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 GS샵의 방송 장면/사진제공=GS샵



허태수 대표가 이끌고 있는 GS샵은 대한민국 최초의 홈쇼핑 기업이자 국내에서 TV홈쇼핑 사업자가 처음 선정된 이래 19년째 사업을 지속하고 있는 기업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자랑한다.

GS샵은 지난 2010년 홈쇼핑 업계 최초로 취급고 2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2년 업계 최초로 3조원을 달성하며 국내 홈쇼핑 시장을 이끌고 있다. 또 패션, 해외 사업 확대, 모바일 등 뉴미디어로의 채널 확장 등 삼원적 전략으로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현재 GS샵의 가장 큰 변화는'패션'에서 찾을 수 있다. 기존 홈쇼핑 패션은 '면바지 3종 세트'로 다품종에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판매하는 채널이었지만 이제는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방향으로 다변화, 고급화 되고 있다.

허 대표는 "패션사업의 중심이 홈쇼핑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제 가격이 아닌 가치를 앞세워 유행을 이끌겠다" 라며 지난 2008년부터 공을 들여온 패션부문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다. 이에 따라 GS샵은 백화점 브랜드나 로드샵 브랜드 등 유명 국내 브랜드뿐 아니라 해외 브랜드도 적극적으로 유치했으며 디자이너 브랜드와 PB 운영을 통해 패션부문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 사례로는 ▦크림by미니멈(미니멈) ▦스튜디오 보니(보니알렉스ㆍ더휴컴퍼니) ▦럭스by꼼빠니아(인디에프) ▦신원 비키(VIKI) 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해외 유명 브랜드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세계 50개국 1,000여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글로벌 토탈 패션브랜드 '모르간'은 GS샵이 발굴한 대표적인 해외 브랜드다. GS샵은 모르간 외에도 프랑스 여성복 '빠뜨리스 브리엘', 프랑스 잡화 브랜드 '까쉐까쉐', 이태리 패션 브랜드 '질리오띠'를 비롯해 독일 '라우렐', 영국 '빌리백' 등을 잇따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손정완'으로 대표되는 GS샵의 디자이너 브랜드도 홈쇼핑 패션의 위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손정완 디자이너는 본인의 이름인 '손정완'을 브랜드로 내세워 국내외 40 여개 매장을 전개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디자이너다. GS샵은 '손정완'과 손잡고 'SJ.WANI(에스제이 와니)'를 런칭했으며 김서룡ㆍ이석태ㆍ이승희ㆍ홍혜진 디자이너의 콜라보레이션 브랜드를 잇달아 런칭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앤디앤뎁'의 디자이너 김석원과 윤원정의 브랜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GS샵 패션부문 매출은 지난 2011년과 2012년 각각 30% 이상 성장하면서 회사 전체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불황 여파로 가치소비가 확산되는 가운데 GS샵을 필두로 홈쇼핑 패션의 위상이 달라지고 홈쇼핑이 패션 주력 유통채널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면서 당분간 GS샵의 선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GS샵이 100년 기업을 꿈꾸며 관심을 쏟고 있는 또 다른 분야는 해외사업과 모바일 분야다.

현재 GS샵은 국내 최고의 홈쇼핑 영업 노하우와 우수 상품을 경쟁력으로 아시아 시장을 석권하고 이를 발판으로 세계 1위 온라인 유통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09년 국내 홈쇼핑 사업자 최초로 인도에 진출한 GS샵은 2011년 국내 대형 유통업체 최초로 태국에도 진출했다. 이어 2012년 2월에는 베트남, 4월 중국, 7월 인도네시아 등 3개국에 잇따라 진출했으며 2013년 5월 터키에 진출함으로써 아시아 시장을 넘어 유럽 및 중동으로 시장을 넓히고 세계 1위 홈쇼핑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구체적인 성과도 올렸다. GS샵이 가장 먼저 진출한 인도는 2011년 1,300억 원의 취급고를 올린 데 이어 2012년에는 2,000억 원을 돌파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12년 8월 이후 TV사업부문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등 수익성 부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또 태국에서는 사업 개시 1년 만에 약 180억원의 취급고를 달성했을 뿐 아니라 1주년이 되던 2012년 10월 월간 손익분기점도 달성했다.

허 대표는 "GS샵이 차분하게 추구해온 글로벌 홈쇼핑 네트워크가 탄탄한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며 "해당 국가에서 성공은 물론 우수한 중소기업들의 판로 확대에도 힘을 써 GS샵의 글로벌 성장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모바일도 GS샵이 놓칠 수 없는 분야다. GS샵은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쇼핑앱 '모바일 GS샵'으로 편리하고 스마트한 쇼핑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며 모바일 쇼핑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TV홈쇼핑과 앱을 연계해 홈쇼핑 방송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쉽고 빠르게 주문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으며 동영상으로 상품 정보를 전달하는 'VOD샵 동영상 매장'이나 '오늘의 특가''생필품 반값 도전' 등 특화된 매장을 통해 고객들의 신개념 쇼핑을 돕고 있다.

한편 GS샵은 중소협력사들과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행에 앞장서며 명실상부한 지속가능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GS샵은 지금까지 펼쳐온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높이 평가 받아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연속으로 '한국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