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새총재] 독, 재무차관 베저 유력

이미 지난주 독일 정부가 그를 후보로 지명한 것으로 알려진데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 대부분의 국가가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최근 영국의 재무장관 고든 브라운이 강력한 경쟁자로 거론되고 있으나 경제개혁의 갈길이 바쁜 영국정부가 그를 후보로 내세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네덜란드의 윔 뒤젠베르그 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후임으로 장 클로드 트리셰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를 앉히고 싶어하는 프랑스가 정치적 거래를 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특정 인물을 지지하는 대신 트리셰를 ECB 총재에 임명시키는데 협조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올 봄에 지명된 뒤젠베르그 ECB총재는 8년 임기를 채우지 않고 사임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IMF총재 자리를 둘러싼 다툼이 치열할 경우 이탈리아의 재무관 마리오 드라기가 어부지리를 얻을 것이란 관측도 아직은 유효하다. 일본이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대장성 재무관을 후보로 내세워 자리싸움에 가세했지만 IMF 총재자리는 유럽 몫이라는 대세를 엎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IMF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고려할때 코흐 베저가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말했다. 백재현기자JHYUN@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