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경남본부가 통영~대전간 고속도로 고성공룡나라휴게소가‘아트 갤러리’로 변신했다. 고성공룡휴게소는 올 들어 연중 내내 유명 화가 초대전(展)을 휴게소 내 전시장에서 개최,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일부터 고성휴게소에서 열리고 있는 올해 4번째 전시행사는 산수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송관엽 수묵담채화’전.이 전시회는 올해 말까지 진행된다. 수묵담채화는 먹색의 농담 효과를 살린 수묵화에 담담하고 엷은 채색의 느낌을 가미한 한국화로 작가인 송관엽 화백은 조선시대 남종 산수화풍의 맥을 잇는 호남화단에서 최근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동양화가로 꼽힌다. 고성휴게소 아트갤러리는 지난 2009년 초 개관된 이후 매년 분기별로 회화 및 사진 분야 유명 작가 초대전이 꾸준히 열리고 있어 고속도로 휴게소의 대표적인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휴게소 관계자는 “식당 이용 고객 가운데 상당수가 갤러리를 찾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면서 “아트 갤러리가 장거리 운행에 지친 고객들의 심신을 달래주는 것 같아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