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를 뚫고 현장을 누빈다.’ 정몽구(사진)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이 본사는 물론 전국 각지의 계열사까지 두루 챙기는 현장경영을 거침없이 펼치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14일 쏟아지는 폭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INI스틸의 당진공장 부두 공사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정 회장의 당진 방문은 이달 들어 벌써 두번째로 철강사업에 대한 그의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정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 13일에는 충남 아산을 찾아 현대모비스의 인공지능형 물류센터를 둘러봤다. 정 회장은 당초 물류센터 준공식(16일)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전국경제인연합회 만찬과 겹치는 바람에 갑자기 일정을 바꿔 현지에 내려갔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의 한 관계자는 “정 회장은 지방 출장을 다녀와도 매일 오전 6시30분이면 어김없이 사무실에 출근한다”며 “정 회장의 부지런함과 현장경영 철학은 직원들에게 항상 긴장감을 불어넣어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