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김정은, 비이성 극치·경험부족…추가 도발 가능성”

"권력기반 확고하지 않아…도발 응징할 대응태세 갖춰야"
남북통일도 강조 "결혼식 환하게 빛내는 신부처럼" 비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3일 북한의 지뢰 도발과 관련,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언급하며 우리 군의 강력한 대응을 당부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정은은 전형적으로 비이성의 극치를 달리는 경험 부족한 젊은 권력자”라며 “지뢰 도발처럼 비상식적인 일을 수 없이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만큼 어떤 도발에도 강력하게 응징할 대응태세를 갖추고, 북한 스스로 대화장에 나올 수밖에 없도록 하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김 위원장이 자신의 최측근인 최영건 내각 부총리를 총살한 점을 언급하면서 “최측근 숙청이 계속되는 것을 보면 김정은의 권력기반이 확고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남북통일에 대해 “앞으로 남·북한의 통일은 ‘결혼식을 환하게 빛내는 사랑스러운 신부’처럼 등장하도록 우리 모두 잘 준비하는 것이 광복 70주년의 진정한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 통일은 주변국가의 안보비용을 줄이고 평화배당금을 안겨주는 만큼 동북아의 큰 축복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내부 역량을 키우고 대외적인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국민적 합의를 모아야 하며, 통일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국제사회에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남북은 현재 체형과 형질, 말투, 습관 등 많은 부분에서 이질적인 요소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여기에 북한은 표준시까지 바꾸겠다고 해 남북이 더욱 멀어지는 길로 가려고 하고 있는데, 북한의 이런 행보를 대한민국이 능동적으로 억제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는 15일 70주년을 맞는 광복절에 대해 “긍지의 역사, 하나되는 역사의 출발점이어야 한다”며 “우리 스스로 지나온 역사를 먹칠하지 말고, 우리의 눈과 머리가 과거가 아닌 미래로 향할 때 우리 아들, 딸에게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줄 수 있음을 가슴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