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세계최초 성장조절제생산

두산, 세계최초 성장조절제생산두산이 세계 최초로 기존 농약을 대체할 수 있는 천연식물 성장조절제 원료 「LPE」를 대량생산한다. ㈜두산은 6일 전북 익산에서 박용오 두산그룹 회장·드와이트 트리플릿 J.P 바이오사 사장 등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익산 바이오(BIO)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朴회장은 『익산공장에서 연간 10톤 규모의 LPE를 생산할 수 있게 돼 지질분야 생명공학사업에서 세계 1위로 도약하는 터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朴회장은 또 『지난 6년간의 LPE 개발 연구를 통해 대량생산 기술을 확보, 공장가동 첫해 1,0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2년 동안 바이오분야에 1,1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오는 2005년까지 100톤 규모로 공장을 증설하고 1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두산은 지난 98년 LPE 시제품을 개발한 후 2년간 미국에서 오렌지·크렌베리·딸기·사과·배·꽃 등의 농작물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 식물성장 시기 조절 및 당도증가, 착색도증가, 경도증가 등의 효과를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이와 함께 현재 ㎏당 3만달러에 이르는 LPE 판매가격을 대량생산기술 개발로 50% 이상 낮춘데다 환경친화제품 선호로 시장이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기대했다. 두산은 익산공장에서 생산한 LPE를 지난 3월 인수한 미국의 J.P 바이오사를 통해 전세계에 판매할 방침이다. 조영주기자YJCHO@SED.CO.KR 입력시간 2000/07/06 18:1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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