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차 새모델 SM3 르노삼성자동차가 SM5에 이은 중소형차 부문의 새모델 SM3를 내년 하반기 출시한다. 또 오는 2004년까지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제롬 스톨 사장은 13일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차개발ㆍ수익성 개선 등을 포함한 회사 발전방향에 대한 중기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9월 르노그룹이 삼성으로부터 70.1%의 지분을 인수해 공식 출범했다. 제롬 스톨 사장은 이날 "2005년까지 연도별로 ▦회사를 정상가동하고 국내자동차 시장에서 확고한 기반을 다지는 1단계(2001-2002년)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등 본격 성장하는 2단계(2003-2004년) ▦생산차종을 늘리고 수출을 확대하면서 양적 성장을 이루는 3단계(2005년)로 나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차종 확대=승용차 시장의 17%를 차지하는 준중형 부문에 SM3를 새로 투입하기로 했다. SM5와 SM3를 통해 국내 자동차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대형과 준중형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 SM3는 개발기간을 줄이고 가격을 낮추기 위해 닛산의 '블루버드 실피'와 플랫폼을 공유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이를 위해 앞으로 2년간 1,200억원을 투자, 연간 5만대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또 2005년까지 다양한 차종을 선보인다는 계획에 따라 다른모델의 개발도 검토중이다. ◇인력보강과 판매망 확충=판매직원을 700명 보강했다. 연구개발ㆍ생산ㆍ지원부문 인력도 300명을 새로 채용, 출범 초기 2,000명이던 인력을 3,000명으로 늘렸다. 또 지난해 9월 이후 20개 영업점을 확보, 총 59개로 늘렸다. 이에 따라 판매도 크게 늘어 지난해 9월 8.7%의 중대형차 시장점유율이 연말에 22.4%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3대 경영과제=▦고객중심 ▦업무효율성 극대화 ▦글로벌 현지화를 3대 경영과제로 정하고 14개 실천계획을 세웠다. 또 프로젝트별 책임자를 지정하기로 했다. 또 판매망 확충, 탄력적 고용, 부품구매비 20% 절감, 비핵심업무의 아웃소싱 등을 통해 2004년까지 회사가 이익을 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제롬 스톨 사장은 "르노-닛산과의 제휴를 통해 선진 기술을 도입하고 연구개발(R&D) 분야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