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 시대 멘토가 전하는 삶의 지혜

■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
이태형 지음, 샘앤파커스 펴냄


국민일보 기자 이태형이 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이해인, 고은, 이어령, 혜민, 서영은, 김용택, 함민복, 김남조, 강영우 등 17명의 인물들을 통해 우리가 가슴에 새겨야 할 생의 소중한 지혜를 정리했다.

이 책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답을 얻기 위한 과정 속에서 운명, 사랑, 헌신, 성공, 행복, 가족, 존재의 의미 등 인생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주제들에 먼저 다가간다. 암 투병 중인 이해인 수녀는 역설적으로 생의 희망과 감사하는 마음에 대해 말한다. "겨울에는 나무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도저히 잎이 필 것 같지 않지요. 그러나 몇 달 지나 봄이 오면 잎과 꽃이 핍니다. 가을에는 열매가 맺힙니다. 침묵 속에서 새싹이 피어나고 꽃이 만개하고 열매가 달리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희망이지요."

소설가 미우라 아야코의 남편 미우라 미쓰요에게서는 진정한 '사랑'에 대해 배운다. "사랑은 어떤 환경 속에서도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의지입니다. 어떤 환경, 어떤 조건에서도 한 인간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마음이 바로 사랑입니다."

'방랑식객'으로 불리는 자연 요리 연구가 임지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행복'을 설명한다. "이름 모를 풀 한 포기,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았던 잎사귀 하나도 왕후의 성찬에 들어갈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이라고 하는 이 시간, 여기라고 하는 이 공간을 소중하게 여기며 들여다볼 때 비로소 행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삶의 숱한 질곡을 넘어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성취를 이루어낸 명사들이 '지혜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그리고 인생에서 지켜내야 할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를 이야기 한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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