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난방시설이 발달돼 방 전체가 골고루 따뜻하지만 옛날 온돌방은 펄펄 끓는 아랫목과 냉랭한 윗목이 공존했다.경기 회복에 선행하는 것이 주식시장이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냉기가 감도는 실물경제라는 윗목에 비해 유동성이라는 장작불로 지핀 아랫목에 위치한 주식시장은 화상을 입을까 걱정될 정도로 뜨겁다.
아랫목과 윗목은 주식시장 안에서도 존재하는 것 같다. 증권주를 비롯한 금융주와 업종을 대표하는 대형주들이 아랫목 종목이라면 개별 중소형주는 윗목에 속한다.
그동안 매수세가 집중되며 뜨겁게 달아올랐던 아랫목의 열기가 최근 조금씩 윗목으로 전해지며 소외되었던 중소형주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형주들이 그간의 단기 급등으로 주가 움직임이 소강상태에 진입한다면 그틈새를 메워주는 중소형주의 수익률이 오히려 높을 수 있다는 것이 과거의 경험이다.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보람증권 투자정보팀 신삼찬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