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위축불구 실적호조에 기대감지난 4월 이후 음식료 업종의 주가는 하반기에 내수소비의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현재 주가는 하반기 내수 둔화 가능성을 어느 정도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영업실적이 지속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환율 하락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어느 때보다 강할 것으로 판단된다.
음식료업종 상승의 걸림돌은 내수 소비 경기의 둔화 가능성이다. 상반기에 내수 소비가 경제성장을 이끌었으나 하반기에는 내수 소비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대체적인 분석이다. 내수의 대표주인 음식료업종은 내수 소비의 성장 둔화로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약화됐다.
내수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의 호조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음식료업종은 고가품의 소비증가와 구조조정의 효과, 환율하락, 이자비용 감소 등으로 펀더멘털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득 증가로 고가품 위주의 소비패턴이 정착되면서 고가품이 잘 팔리는데다 지난 2년간 진행해온 구조조정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제품 단위당 마진율이 높아지고 있다. 또 최근 국제곡물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나 환율 하락으로 인해 큰 부담은 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차입금 감소와 조달금리 하락이 맞물려 이자비용이 감소하는 것도 실적호조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 백운목 대우증권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