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도종금 인수계획 없다”/경남모직 관계자 주식취득설 일축

◎“한효건설 담보주가 보유주 와전”경남모직은 최근 주식시장에서 유포되고 있는 부산 소재 항도종합금융 인수설은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히 부인했다. 6일 경남모직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경남모직의 항도종금 인수가 확정됐다고 보도하고 있으나 경남모직은 항도종금 주식을 취득한 사실이 없으며 계열사인 한효건설도 항도종금 주식을 취득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효건설 관계자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는 달리 경덕종합건설은 경남모직이나 한효건설의 계열사가 아니며 다만 1천억원대에 이르는 전남지역의 재건축사업과 관련해 한효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업체』라면서 『재건축사업 추진과 관련, 한효건설이 경덕종합건설의 공사선급투자 대여금을 지급보증하면서 경덕종합금융이 보유한 항도금융 주식(18만8천여주, 지분율 4.7%)을 김중명 부사장과 윤정치 부사장 명의로 담보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경남모직의 항도종금 인수설은 담보 주식을 보유주식으로 혼동한데 따른 것으로 경남모직이나 한효건설은 항도종금을 인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항도종금은 부산지역 상공인들이 출자해 만든 종금사로 제1대주주인 경덕종합건설이 4.7%의 지분을 갖고 있고 효진과 한국주철관공업이 각각 4.3%, 4.0% 지분을 갖고 있는 등 경영권을 행사할 만한 지배적인 주주가 없어 그동안 주식시장에서 대표적인 기업인수합병 관련주로 꼽혀 왔다.<정재홍>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