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에 100만평 규모의 테크노밸리 조성이 추진된다. 시 행정업무타운 건립 예정지로 주목 받고 있는 덕양구 대장ㆍ화정동 일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100만평을 테크노밸리로 개발하는 구상안을 마련,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구상 안에 따르면 아파트형 공장, 벤처 시설, 창업보육센터, 연구소, 상업ㆍ업무시설, 유통센터, 지원시설 등을 입주시켜 행정업무타운과 함께 산ㆍ학ㆍ연ㆍ행정ㆍ주거를 집적,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할 수 있는 테크노밸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이 지역을 광역도시계획 현안사업 후보지로 지정,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해 줄 것을 경기도를 거쳐 건교부에 요청했다. 시는 특히 시의 요청이 광역도시계획에 반영되지 않을 경우 테크노밸리 규모를 축소 덕은동 미디어밸리 16만평을 대장동 20만평으로 조정, 개발하거나 덕은동 미디어밸리 부지를 테크노밸리로 개발하는 대안도 마련했다. 시는 광역도시계획이 확정돼 대상 지역이 선정되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세부계획을 마련한 뒤 도시계획 변경 결정, 실시설계 용역 등 개발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사업비의 경우 시비와 국.도비, 민자 및 외자 유치 등 용역 단계에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개발 방식은 공영개발을 원칙으로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인구 100만명 대도시의 자족기능 확보를 위해서는 테크노밸리 조성이 필요하다”며 “시는 행정업무타운과 붙어 있는 교통 요충지로 관내 유일한 최적지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김진호기자 tige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