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성창업 보육센터, 법률상담등 보금자리역 톡톡『벤처드림, 우리는 서울여성창업보육센터에서 키워요』
누구나 한번씩 꿔보는 성공 벤처기업가의 꿈. 서울여성창업보육센터는 성공 벤처를 향한 여성창업자에게 꿈을 실현시켜 주는 말 그대로 꿈같은 공간이다. 창업에 필요한 법률문제는 물론 회사홍보, 경영노하우 제공, 전문가 상담 등 갖가지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윤종금(尹鍾琴)씨는 서울여성창업보육센터의 덕을 톡톡히 봤다. 尹씨는 이어폰에 캡을 씌우는 아르바이트 주부들을 보면서 부드러운 실리콘 재질의 에어캡을 부착하면 보다 편리하겠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하지만 막상 창업하는데는 사무실을 구하는 문제부터 전산망을 갖추는 일 등 어려움이 뒤따랐다.
은행계좌 만드는 것보다 쉬운 게 창업처럼 여겨지는 시대가 됐지만 막상 창업을 하자 갖가지 예상치 못한 제약 조건이 따랐기 때문이다. 사무실도 빌려야 하고 컴퓨터 등 전산시설도 갖춰야 했다.
이런 어려움을 해소시켜 준 곳이 바로 지난 12월 여성경제인협회(회장 신수연·申受娟)가 대치동에 설치한 서울여성창업보육센터다. 이곳에 입소 지원한 윤종금씨는 지난해 연말 창업보금자리도 마련하고 갖가지 어려움도 해소할 수 있었다.
「사운드소스」라는 벤처기업 대표인 尹사장은 「귀펴네」(GUIPPUNE)라는 핸즈프리 이어마이크를 개발 시판하고 있다. 운전중 사용할 수 있는 핸드폰 이어마이크다. 인터넷폰이 유행할 것에 대비 「I-PHONE」이라는 인터넷폰용 이어마이크도 만들어 본격적인 시판을 앞두고 있다. 이미 하나로통신에서 무상으로 고객에게 배포하기 위해 「I-PHONE」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尹사장은 지난 1월에는 여경협에서 주관하는 「소자본 여성 창업강좌」에서 후배 창업자들을 위해 강의도 하는 등 맹렬한 활동을 하고 있다.
「STM 컨설팅」(대표 정미경·鄭美敬)도 이곳 창업보육센터에서 성공벤처를 꿈꾸고 있다. 鄭사장은 텔레마케팅 경력 10년이 넘는 베테랑이다. 『창업하는 데 사무실 집기 비용 외에는 거의 들지 않았다』고 말하는 鄭사장은 『법률, 세무 정보 등을 제공받는 것은 물론 경영과 관련된 세미나 강좌도 들을 수 있어 기업 경영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설명한다.
『아직 텔레마케팅 컨설팅이 보편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분야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다』며 『우리나라에 맞는 텔레마케터 양성과 텔레마케팅 운영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컨설팅을 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세운다.
서울여성창업보육센터에 자리를 잡고 있는 사람중엔 이미 이름이 꽤 알려진
여성도 있다. 「바람불어도 안 벗겨지는 모자」로 세인의 주목을 받았던 「포미나 패션」의 전용진 사장도 이 곳 여성창업보육센터에서 성공드림을 가꾸고 있다.
서울여성창업보육센터의 나경희 과장은 『제품홍보 등 입주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을 하는 것은 물론 창업의 꿈을 지닌 여성을 위해 여성창업강좌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 여성창업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병문기자GOODLIF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