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18일 은행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최근 교체설과 함께 지난달 초 입원했던 김정태 국민은행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노 대통령이 이번주 수요일 은행장들을 초청해 오찬을 할 것이며 여기에는 시중은행장, 국책은행장, 지방은행 간사, 은행연합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이번 간담회에서 참여정부의 금융정책 방향과 금융구조조정 의지를 밝히고 은행장들의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일부 은행장 교체설과 관련해 “소문에 흔들리지 말고 소신껏 일하라”는 당부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지난 10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김 국민은행장을 교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들어 경제 챙기기 행보에 주력하고 있는 노 대통령은 16일 경찰서장 초청 특강, 20일에는 중앙부처 실국장 700~800명에 대한 특강과 국가정보원 업무보고 및 오찬을 각각 가질 계획이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