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에 신고된 위조지폐가 4년 연속 감소하면서 6년 만에 1만장 아래로 떨어졌다.
한은이 17일 발표한 '2010년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발견된 위폐는 9,298장으로 전년보다 2,954장 줄었다.
위폐는 지난 2006년 2만1,939장에서 2007년 1만5,678장, 2008년 1만5,448장, 2009년 1만2,252장 등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유통 은행권 100만장당 발견 위폐 수도 2.4장으로 전년 대비 0.6장 감소했다.
권종별로는 1만원권, 5,000원권 및 1,000원권 위폐가 각각 2,956장, 6,171장, 60장 발견됐다. 5,000원권 위폐 적발이 많은 것은 1983년 발행돼 위조방지장치가 상대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09년 6월 발행된 5만원권 위폐는 지난해 111장 발견됐으며 상반기 19장에서 하반기 92장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금융기관이 위폐감별기 확대 등 위폐 적출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2007년 이후 금융기관이 발견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개인이 발견한 비중은 저조한 수준에 머물러 위폐 발견시 신고유도를 위한 교육과 홍보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