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이치씨엔이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을 지속하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1일 “현대에이치씨엔은 지난달 20일 13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포항방송의 인수를 완료했다”며 “IPTV 등 뉴미디어와의 경쟁으로 가입자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M&A를 통해 가입자는 오히려 증가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규제 완화 시 M&A 기회는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라며 “현대에이치씨엔은 경쟁 관계에 있거나 지역적으로 인접한 유선방송사업자(SO)를 대상으로 하는 효율적인 M&A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에이치씨엔은 국내 4위의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로, 지난해 12월 기준 13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고, 디지털전환율은 42% 수준이다. 지난달 포항방송 인수로 13만명의 가입자를 추가했고, 총 8개의 SO를 보유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에 따른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도 상승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디지털가입자의 ARPU는 아날로그 가입자보다 3배 수준이며, 현대에이치씨엔의 디지털전환율은 매년 5%포인트 인상 상승하고 있다”며 “내년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종료와 함께 디지털 전환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신영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현대에이치씨엔에 대해 ‘매수’의견과 목표가 7,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