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금사는 58%로 호조종합금융사들은 외화차입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는 반면 리스사들은 차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9월말 현재 기존 종금사들은 올해초 배정받은 외화차입 한도 12억달러 가운데 7억5백만달러를 차입, 58.75%의 소진율을 기록한데 반해 리스사들은 배정한도 8억달러의 38.7%인 3억1천만달러를 차입한데 그쳤다. 15개 기존 종금사들 가운데 특히 지방사들의 한도 소진율이 높은 편이며 삼양종금과 한솔종금, 경수종금 등 3개사는 이미 배정한도인 5천만달러의 차입을 완료했다.
또 금호종금도 이번주 중 주간사그룹 구성을 마치고 이달 안으로 배정한도인 5천만달러를 차입할 예정이다.
6개 재경사들은 배정한도인 1억2천만달러 가운데 6천만∼9천만달러를 차입, 50∼75%의 소진율을 보이고 있어 연말까지는 배정한도를 모두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외국환업무가 가능한 20개 리스사들의 경우 국민·신한리스가 배정한도까지 차입을 완료했고 개발·산업·한일·한미리스 등 일부 회사들이 지난달말 현재 50% 정도의 한도소진율을 기록하고 있으나 지방리스사들을 포함한 대다수의 리스사들은 차입실적이 배정한도의 20%에도 못미치고 있다.<이기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