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들이 총 1만3,000여명의 청년인턴을 채용해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정규직 채용에서 청년인턴이 채용된 비율도 25%가 넘었다.
기획재정부는 3일 지난해 공공기관 청년인턴제 채용실적을 점검한 결과 285개 공공기관이 총 1만3,417명을 채용해 채용 계획(9,532명) 대비 141%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유형별로 보면 공기업이 4,100명을 채용해 계획 대비 125%, 준정부기관은 5,100명을 채용해 168%, 기타공공기관은 4,200명 채용으로 130% 초과 달성했다.
이와 함께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신규 정규직 채용인원 중 청년인턴(인턴경력 5개월 이상)의 비율도 25.5%를 기록, 정부의 권고치인 20%를 초과 달성했다.
임원과 전문직 등 청년인턴채용이 곤란한 직위를 제외할 경우 이 비율은 30.4%에 달했다.
반면 기타공공기관은 정규직 채용 인원 중 청년인턴 비율이 6.7%에 그쳤다. 이는 병원ㆍ연구원 등 기관업무 특성상 청년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어려운 기관이 많은데 따른 것이라고 재정부는 밝혔다.
재정부는 올해에는 고졸 청년인턴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체 청년인턴의 20%까지 고졸을 채용하도록 하고 그 일부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게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