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유선방송사업자(MSO)들이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시장통합을 가속화하면서 대기업MSO 중심의 4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국내 주요 MSO사업자 7개사 중 큐릭스와 자회사 드림씨티방송 등을 소유하고 있는 유진기업은 M&A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10일 민영상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종합유선방송시장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간의 자체 통합을 통한 MSO화의 단계를 지나 대기업의 MSO인수가 본격화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면서 “향후 태광, C&M커뮤니케이션, CJ, 현대 등의 4개 대기업MSO 위주로 시장 재편이 예상된다” 고 말했다.
그는 또 “중위권 MSO는 선두 MSO로 부상하기 위해 대규모 외자유치나 유망사업자와의 전략적인 제휴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이며 큐릭스, 드림씨티, 온미디어 등은 선도MSO사업자에겐 이들이 매력적인 M&A 대상으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민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시장에서 투자 유망한 대표적인 SO관련주로 CJ홈쇼핑, 큐릭스, 유진기업 등을 꼽았다.
CJ홈쇼핑은 8개의 SO를 소유한 CJ케이블넷 MSO의 외자유치 성사 등으로 자산가치가 4,52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큐릭스의 경우 서울지역 기반 MSO로 대기업 및 통신사업자에게 가장 매력적인 M&A 대상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 유진기업은 자회사인 드림씨티방송이 내년초 기업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M&A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태광그룹으로 피인수 된 한빛아이앤비의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디씨씨, 씨씨에스는 단일 SO사업자로 투자매력이 제한적이라며 중립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