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18-19일 공장을 이탈했던 LG칼텍스정유노조원 가운데 김정곤 위원장 등 2명을 제외하고 모두가 개별 복귀신청을 했다.
LG정유는 12일 "집단복귀를 고집하며 출근시위를 벌이던 노조가 11일 오후 개별복귀를 결정한 뒤 김 위원장과 구속중인 김홍규 정책기획부장을 제외한 모든 노조원들이 팩스로 개별 복귀신청서를 보내와 사실상 복귀신청이 끝났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에 따라 이날부터 복귀신청 노조원들을 개별 면담한 뒤 회사가 마련한화합.복귀 프로그램을 거쳐 파업 가담정도에 따라 빠르면 2-5일, 늦으면 보름 이후근무중인 근로자들과의 친소(親疏) 관계 등을 고려해 현장에 배치할 방침이다.
또 노조 집행부 등 징계에 회부된 강성노조원 71명 가운데 일부는 해고되고 일부를 같은 절차에 의해 현장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10일과 11일에 이어 이날도 서울 본사에서 노조원 13명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나 그간 출석자가 없었던 점으로 미뤄 당사자 궐석회의가 될 것으로보인다.
회사는 징계위에 회부된 노조원의 출석여부와 관계없이 당초 계획대로 13일과 17일 24명과 9명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되 불참자에 대해서는 1차 재 출석을 통보한뒤 20일 이후 징계위을 다시 열어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LG정유 노조원은 모두 1천95명으로 이 가운데 파업 불참자 268명을 제외한 827명이 지난달 18-19일 공장을 이탈했었다.
(여수=연합뉴스) 최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