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4일 태풍 `매미` 등으로 인한 수해지역의 복구예산이 효과적으로 쓰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수해복구비 편성 및 배분, 수해복구공사 비리 등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감사원은 지난해 태풍 `루사`와 올해 태풍 `매미` 등으로 피해가 심했던 광역자치단체와 수해가 반복된 기초자치단체 3∼4곳을 표본으로 선정, 오는 15일까지 수해복구사업 집행실태를 점검하게 된다. 감사원은 특히 항구적인 개량복구 사업 실시여부에 초점을 맞춰 수해복구비의 편성과 배분과정에서의 비리, 수해복구 공사의 설계 및 집행상의 잘못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감사원은 일단 행자부를 비롯해 표본으로 선정된 광역ㆍ기초자치단체를 상대로 자료조사 등을 벌인 뒤 이를 토대로 실지감사 여부를 결정, 오는 12월 및 내년 1월중에 실지감사에 나설 계획이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