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100명의 남측 이산 가족들이 27일 금강산에서 북측의 혈육들과 50여년 만에 재회했다.
제7차 이산가족 상봉단 1진인 191명은 이날 오전 강원도 속초항에서 설봉호를 타고 바닷길을 이용해 금강산에 도착, 오는 29일까지 2박3일간 단체상봉과 개별상봉을 포함 모두 3차례에 걸쳐 5시간 30분 동안 북측의 가족들을 만나게 된다. 이번 상봉은 지난 2월 하순 이후 4개월만에 이뤄졌다.
상봉단 1진은 서영훈 대한적십자사총재를 단장으로 이산가족 100명과 보호가족 10명, 지원요원 51명, 취재진 30명으로 구성됐다. 상봉단 2진은 30일 금강산에 도착, 7월2일까지 북측 이산가족 100명과 마찬가지로 만날 예정이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