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한봉조 부장검사)는 4일 개인정보단말기(PDA)와 노트북 컴퓨터용 무선통신모뎀 기술을 유출한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티아이엠와이어리스 대표 강모(35)씨 등 4명을 구속했다.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12월말 이동통신 기술개발 업체인 이소텔레콤 전략기획팀장으로 근무하다 과장 이모(34ㆍ구속)씨와 함께 회사를 퇴직, 티아이엠와이어리스를 설립한 뒤 김모(30)씨 등 이소텔레콤 출신 엔지니어 2명이 빼낸 CDMA-1X 2.5 세대용 무선모뎀 기술을 이용, 노트북용 무선모뎀 및 PDA 기술을 개발해 중국에 판매를 시도한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강씨 등은 이소텔레콤의 기술을 빼돌려 이 회사에 20억 가량의 재고 부담을 지게 하는 등의 피해를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빼낸 CDMA 1X 2.5세대용 무선통신기술은 움직이는 ADSL로 불리는 HDR(High Date Rate) 기술의 바로 전 단계에 속하는 첨단기술로 PDA 및 노트북용 무선모뎀에 주로 적용된다.
안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