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핸드폰, 부동산이 중국에서 이익을 많이 내는 분야로 꼽혔다.
광둥(廣東)성 선전에서 발행되는 위에강신문은 제도 미비 및 수급불균형 등으로 일부 업종이 폭리를 얻고 있다며 대표적 분야 10개를 선정, 보도했다.
자동차는 중국업체들이 한 대당 평균 20~30%(시장가격 대비)의 이익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세계 자동차 산업의 평균치인 5%에 비해 4~6배나 높은 수준이다. 20만위엔짜리 중형승용차를 팔아 약 6만위엔을 챙기는 셈이다. 자동차 산업 독점 및 수입규제가 부른 결과다.
핸드폰도 대표적인 광맥이다. 중국이 세계 제1위 핸드폰시장으로 성장하면서 이 분야 업체도 큰돈을 벌고 있는 것. 타이완의 한 업체는 생산원가가 500위엔에 불과한 핸드폰을 유통업체에 1,200~1,500위엔에 넘겨 2배 이상의 폭리를 얻고 있다.
부동산 역시 놓칠 수 없는 황금알. 최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아파트 건설업자들의 주머니도 두둑해졌다. 세계 부동산 건설의 평균 수익률은 5%안팎이지만 중국은 15%에 달하고 있다. 덕분에 중국 주요 도시곳곳에 아파트 건설붐이 일고 있다.
서적 판매도 유망 사업분야다. 서점에서 판매되는 35위엔짜리 책의 경우 인쇄비용 5위엔, 저자 원고료 8%(1.6위엔), 출판사 수익 10%(2위엔)등을 제외한 26.4위엔이 유통업자의 몫이다. 시장가격의 약 75%를 서점이 챙기는 것이다.
사립학교 설립도 좋은 돈벌이 수단으로 꼽혔다. 베이징에 설립된 사립 중ㆍ고등학교인 H학교의 연간 학비는 약 7만5,00위엔 정도. 일반 학교에 비하면 천문학적인 수준이다. 학교 설립자는 선생님 급여, 학사(學舍)마련 등을 제외하고도 큰돈을 만질 수 있다고 짚었다.
위에강 신문은 이밖에
▲통행료 징수를 통한 고속도로 개발 사업
▲잡지 출판
▲약국
▲유학 중개
▲항공티켓 판매 등도 대표적인 폭리 분야로 선정했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