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음료시장에 열대 과일이 주렁주렁 열렸다.
음료업계가 지난해 망고 음료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각종 열대과일을 함유한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는 것.
13일 업계에 따르면 업계 선두인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혼합 열대과즙 음료인 `델몬트포시즌`을 내놓은 데 이어 최근 국내에선 생소한 화이트구아바 과즙을 함유한 `델몬트 화이트구아바`를 출시했다. 열대과일 구아바는 비타민A, C와 칼슘 등이 다량 함유돼 노화 방지와 미백, 암 예방 효과 등이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 롯데칠성은 지난해 불이 붙은 열대과일주스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내달부터는 관련 제품군에 대한 광고 및 판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해태음료도 최근 `포시즌`을 의식해 블러드 오렌지와 파인애플, 망고, 구아바, 패션 후르츠 등 5가지 열대과일을 섞은 주스 `썬키스트 트로피칼`을 출시해 열대음료 열기 부추기기에 나섰다. 한국코카콜라도 얼마 전 오렌지와 망고 맛이 함께 나는 탄산음료 `환타 오랑고`를 선보이며 열대과즙 붐을 탄산음료 시장으로까지 확산시켰다.
업계에서는 올해 열대 과일주스 시장이 2,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