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에도 '히딩크 리더십' 바람

육군 백골부대 '멀티솔저' 개념도입병영에도 '히딩크 리더십 바람'이 불고 있다.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 최전방에 있는 백골부대는 최근 '월드컵 4강 신화 창조ㆍ부대관리 접목계획'을 마련, 태극전사의 투혼과 히딩크 정신을 병영에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공격과 수비를 두루 펼칠 수 있도록 한 히딩크의 '멀티 플레이어'를 '멀티 솔저' 개념으로 발전시켜 전투 부대원들이 유사시 요구되는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즉 평상시 운전만 하던 운전병이 전시에는 소총 사격이나 무전병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1인 다역의 기능을 숙달시킨다는 것이다. 또 체력을 유난히 강조했던 히딩크 정신을 본받아 매일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축구와 족구를 하는 등 체력단련 붐을 조성하는가하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중대 단위로 히딩크 리더십 발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철원=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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