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엔터테인먼트가 SM엔터테인먼트를 제치고 가장 먼저 남미에 입성한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CJ E&M과 손잡고 12월 13일 브라질의 상파울루에 위치한 ‘에스타코 다스 아메리카스’에서 첫 남미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소속가수인 비스트ㆍ포미닛ㆍ지나를 앞세워 ‘유나이티드 큐브 콘서트’로 브라질을 달굴 예정이다. ‘유나이티드 큐브 콘서트’는 최근 각광 받고 있는 ‘패밀리콘서트’형식이다. 패밀리콘서트’는 특정 소속사 가수들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어 해외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SM엔터테인먼트의 ‘SM타운 월드 투어’는 파리 공연을 염원하는 현지 팬들의 플래시몹 시위 덕분에 공연을 하게 됐을 정도다. 하지만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공연을 하며 ‘한국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닌 이들도 아직 남미 땅을 밟아보지는 못했다. 지난 8월 슈퍼주니어 컴백 기자회견에서 이특은 ‘남미에서도 공연하고 싶다’고 말할 바 있다 때문에 해외 시장 진출의 후발 주자인 큐브엔터가 남미 지역에서는 SM을 앞지른 셈이다. 큐브엔터의 홍승성 대표는 이날 “남미의 음악팬들이 음악을 향유하는 수준이 높은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들이 K팝을 보다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는 첫 기회가 이번 콘서트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포미닛ㆍ비스트ㆍ지나의 남미 콘서트의 첫 무대가 될 브라질 공연을 기대해달라”고 설명했다. 그룹 비스트ㆍ포미닛과 지나 등 소속가수들도 ‘강렬한 퍼포먼스로 K팝의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들 중 포미닛은 “남미 팬들을 찾아 뵐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드디어 브라질 땅을 밟게 됐다. 한국 가수 최초로 브라질 콘서트를 열게 돼 영광스럽다”며 “팬들의 기대에 걸맞은 무대를 선사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