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크레디리요네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초부터는 Y2K(2000년문제)우려가 사라지고 인터넷, 정보통신 등 성장주에 대한 의문이 생겨나기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 수익성 개선이 뚜렷한 경기관련주들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따라서 아직 주가가 실적에 비해 저평가상태에 있는 경기관련주를 선취매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경기회복에 따라 경기관련주들의 수익성은 확실히 좋아지고 있으나 주가에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앞으로 주가상승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성장성을 무기로 펼쳐지고 있는 인터넷과 정보통신 관련주 주도장세에서 연말연초에는 경기확산국면의 수혜주를 중심으로 상승장의 패턴이 변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 보고서는 『그동안 기관을 포함한 투자자들은 경기관련주를 매수해야 된다는 인식은 가지고 있었지만 Y2K문제때문에 선뜻 포트폴리오를 바꿀 수가 없었던게 사실』이라며 『때문에 대부분의 경기관련주들이 현재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상황이다』고 평가했다.
경기관련주들은 특히 경기회복으로 수익성측면을 볼때 워낙 매력이 있는 만큼 내년 1분기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이 보고서는 진단했다.
특히 기초소재산업(정유, 가스, 화학 등)은 지난 8월이후 주가움직임에 큰 변화가 없는데 제품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운송업종 또한 뚜렷한 영업환경 개선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이후 지금까지 주가가 옆걸음질치고 있어 주목대상으로 꼽혔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