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2·아스트라)와 김미현(22)이 미국 LPGA투어 시즌 두번째 대회인 99 네이플스메모리얼대회(총상금 75만달러) 첫 날 나란히 2언더파의 좋은 출발을 보였다.시즌 첫 대회에서 예선탈락의 수모를 당했던 박세리는 22일 오전(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펠리컨스트랜드골프클럽(파 72)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김미현, 패티 시한, 아니카 소렌스탐 등과 함께 공동 36위에 올랐다.
서지현(24)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68위, 재미교포 펄신(31)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88위에 각각 올랐다.
호주의 캐리 웹은 9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베스 다니엘, 홀리스 스테이시, 크리스 존슨 등 7명이 7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그룹을 형성했다.
특히 박세리는 첫 대회보다 한결 나아졌고, 김미현도 안정된 모습을 이어갔다. 박세리는 4번홀에서 보기를 해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이븐파(36타)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서는 드라이버 샷이 페어웨이에 안착하는 등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파5인 11번홀(457야드)과 12번홀(471야드)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지난주 헬스사우스이노규럴대회의 부진을 씻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미현은 인코스 12, 15번홀과 아웃코스 2번홀서 각각 버디를 잡아내는 등 17번째 홀까지 3언더파로 「무(無)보기 행진」을 펼쳤다. 그러나 파5인 마지막홀(9번홀)에서 보기를 해 2언더파로 경기를 마감했다.【네이플스(미국 플로리다주)=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