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의 눈이야기] 눈 피로 이렇게 풀어주자

몸의 피로는 눈의 피로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눈은 `마음의 창`이기도 하지만 건강의 창이기도 하다. 요즘은 과도한 컴퓨터 작업, 유해 전자파, 스트레스와 과로 때문에 다양한 안 질환이 생기기 쉽다. 그러기에 눈 휴식이 필요한데도 눈을 혹사 시키고 있다. 요즘 같은 환경에서 눈 휴식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자연과 벗삼아 사는 사람들은 눈에 피로가 갈 이유가 없기 때문에 눈이 나빠질 가능성은 훨씬 적다. 그러나 컴퓨터로 상징되는 고도 정보화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은 그렇지 않다. 컴퓨터는 인터넷 대중화로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이 되었다.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사람은 눈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고 몸의 피로도 느끼게 된다. 눈 관리를 잘못해 한 번 나빠진 눈은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는 없다. 눈을 잘 관리하는 지름길은 피곤치 않게 해 주는 것이다. 1시간 컴퓨터 작업 후 10분 정도 쉰다거나 두 시간 정도 운전을 했다면 20분 이상 쉬고 컴퓨터는 1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 등은 눈 관리를 위해 필요한 조치다. 잠깐 시간을 내서 눈꺼풀과 안구를 움직여주는 안구 지압이나 눈 체조도 눈 건강에 좋다. 이런 식으로 눈에 활력을 넣어준다면 피로를 줄일 수 있다. 안구 지압은 눈의 피로를 없애주는 방법으로 눈의 양쪽 끝 부분과 눈썹 바깥 끝 부분을 지그시 눌렀다 떼었다 하며 지압을 해 주면 좋다. 눈을 가볍게 누르며 회전을 시키거나 눈 주위의 근육을 돌아가며 서서히 누르면서 비비듯이 마사지해 주면 눈의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노안을 막아주며 아름다운 눈을 유지시켜 준다. 양미간과 눈썹 마사지는 눈의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며 눈썹 근육과 양미간 근육이 뭉치는 것을 예방한다. 눈썹과 양미간, 이마 전체를 마사지를 해주면 된다. 검지와 중지를 이용하여 양미간을 사선으로 수십 차례 문지르고 손바닥으로 눈썹 전체를 좌우로 수십 차례 문지른다. 눈 마사지는 눈동자를 맑고 밝게 하며 눈 주위 잔주름에 효과가 있다. 검지 중지 약지의 세손가락 끝으로 눈 밑에서 눈꼬리-눈두덩-눈 안쪽까지 돌아가면서 좌우 5회씩 문질러 준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한 번 나빠진 눈은 다시는 제 시력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눈이 피로하지 않게끔 눈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영순ㆍ윤호병원안과원장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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