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제조벤처 입주 허용민주당은 25일 판교신도시 벤처단지를 20만평까지 늘리되 용적률은 당초 100%에서 200%로 높이려던 방침을 바꿔 150%로 조정하는 한편 제조형 벤처기업 입주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운태 제2정조위원장은 "당으로서는 당초 10만평으로 계획됐던 벤처단지를 20만평까지 늘릴 수 있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다"며 "용적률은 저밀도 친환경 개발원칙에 따라 늘리더라도 150%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 위원장은 "용적률은 부차적인 문제로 추후 개발과정에서 조정이 가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판교에 서울 테헤란벨리처럼 시제품 정도를 만들 수 있는 설비를 갖춘 일정 규모 이하의 제조형 벤처의 입주를 허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정은 그동안 제조형 벤처기업의 경우 사무ㆍ연구형에 비해 인구집중 및 교통유발률이 높아 과밀억제 차원에서 입주를 제한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강 위원장은 제조벤처 허용방침에 대해 "공업배치법에 따르면 200㎡ 이하는 공장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입주가 가능하다"며 "따라서 그간의 입장에서 변한 게 없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양정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