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부분매각' 될듯
연내 마무리…일정·방법 28일 확정
정부는 대한생명 매각을 연내 마무리하되, 지분 절반가량은 추후 상장에 대비해 정부 소유로 남겨두는 '부분매각' 방식을 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 매각일정과 방법은 오는 28일 공적자금 관리위원회에서 매각 주간사 선정과 함께 정해진다.
진념(陳稔) 부총리겸 재경부장관은 22일 "대생 매각을 가급적 연내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대생 공개매각은 99년 3월 1차 입찰 이후 2년여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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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대생 매각에 따른 프리미엄(업사이드) , 특히 생보 상장 등을 감안할 때 일정 지분은 정부가 당분간 보유하는 부분 매각형태를 띨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예금보험공사 주관으로 대생매각 방향을 공개매각으로 정하고 28일까지 매각주간사를 선정한후 ▦공적자금 추가투입(상반기 1조5,000억원 등 연내 총 3조5,000억원) ▦인수후보 신청접수 ▦3개부실생보사 P&A(자산부채이전) 등의 과정을 통해 연내 매각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현재 대생매각에는 한화그룹을 비롯, 국내외 4~5개 업체가 인수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