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합은…] 권혁구 금속조합 이사장

[우리 조합은…] 권혁구 금속조합 이사장 "단체수의계약 운영모범 보일터" "조합을 보다 합리적이며 투명하게 운영하고, 회원사들에겐 내실위주의 경영과 품질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권혁구 한국금속조합 이사장은 올해 조합운영 방향에 대해 이렇게 간단하게 말문을 열었지만 그 속에 숨을 뜻을 살펴보면 이러한 조합운영 방향이 간단치 않고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다. 먼저 합리적이고 투명한 조합운영. 다른 조합과는 달리 금속조합은 회원사만 510여개사에 이른다. 생산품목은 헤아리기 조차 어렵고 품목군으로 묶은 소위원회만 8개. 그중에는 선재와 볼트ㆍ너트와 같이 서로 원부자재-중간재 관계에 있어 이해가 상충되는 품목도 다수가 포함되어 있다. 권 이사장은 "이런 상황에서 조합이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되지 않으면 조합자체가 존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권 이사장은 단체수의계약과 관련 "조합은 종전과 같이 절대적으로 투명하게 처리 운영해야 하고 조합원들도 잘 협조해 주어야 한다"며 "이것이 단체수의계약 제도의 취지를 살리고 결국 유지해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명심해야 된다"고 투명한 조합운영을 재삼 강조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올초 새로 지정된 단체수의계약 품목에서 금속조합은 8개 품목을 지난해와 같이 그대로 유지했다. 여러 조합중에서 가장 많은 단체수의계약 품목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품목을 그대로 유지한 조합도 금속조합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투명한 운영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는 것이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중기청이나 조합원들의 대체적인 생각이다. 내실과 품질 위주의 경영의 중요성에 대해 권 이사장은 "지난해 대우차ㆍ현대건설 문제로 많은 회원사가 어려웠지만 재무구조가 건실한 기업은 잘 극복해 나가더라"고 말하고 올해 고품질ㆍ내실위주의 경영지원 활동을 설명했다. 먼저 올해는 CEO 보다 현장 실무자중심으로 교육과 연수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올 2월 열리는 도쿄 볼트ㆍ너트 전시회에는 기술개발 및 마케팅 임직원을 중심으로 참관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재무 및 전산, 기술 관련 교육과 세미나를 실무자를 중심으로 확대한다. 권혁구 이사장은 "요즘은 사이버 수출 길이 열리는 등 판로개척에는 여러 가지 대안이 마련되고 있다. 그러나 품질이 뒷받침 되지않는 제품은 이러한 기회도 전혀 의미가 없다"며 품질경영을 강조했다. 조충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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