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지역] 여의도·강남진입 길목 '신흥역세권'오는 11월말 전구간 개통될 지하철6호선을 따라 형성될 신흥 역세권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6호선은 태릉에서 연신내까지 서울 동북부와 서북부를 횡단하는 노선. 8월 개통된 7호선 에 비해서는 다소 처지긴 하지만 그동안 발전이 더뎠던 서울 북부지역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노선이다.
6호선 역세권에 대한 투자는 다른 노선들과 겹치는 환승역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게 부동산전문가들의 조언이다. 6호선구간중 환승역은 총 9곳. 이중 도심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은 신당·청구·약수·공덕역등 4곳이다.
이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곳이 공덕, 약수역세권. 공덕역세권은 여의도 진입이 수월하고, 마포·공덕동 일대 재개발단지를 배후로 삼고 있다. 약수역세권 역시 주변 옥수·금호동 일대가 대규모 재개발아파트촌인데다 3호선을 이용한 강남진입의 길목이어서 주목된다.
◇ 공덕역세권=5·6호선 환승역으로 현재 신공덕동 일대 재개발사업이 한창이다.
신공덕1~3구역은 삼성물산 주택부문이 시공을 맡아 1차 단지 1,200가구가 지난 7월 입주했으며 2차(561가구)와 3차(366가구)는 각각 오는 10월과 2002년 5월 입주할 예정이다. 4구역은 지난해 12월 조합설립인가를 마쳤으며 5구역은 구역지정을 위한 심의절차가 진행중이다.
삼성2차 아파트의 경우 분양권 거래는 꾸준하다. 지하철 개통이 임박하면서 오름세를 타 연초보다 15%가량 오른 상태. 현재 프리미엄은 ▦25평형 2,800만~4,700만원 ▦33평형 8,000만~1억1,000만원 ▦43평형 7,200만~1억원 정도다.
삼성3차는 분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가격이 상당히 올라있다. 24평형은 2,000만~3,500만원, 42평형은 3,100만~4,100만원의 웃돈이 붙어있다. 특히 24평형의 경우 계단식인데다 욕실이 2개여서 수요자들의 인기가 높다는게 인근 중개업소들의 이야기다.
◇ 약수역세권=기존 3호선이 있어 도심~강남간 교통은 편하지만 독서당길이 비좁아 동서간 교통여건이 좋지 않은 편. 하지만 6호선 개통으로 이같은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여 주변 아파트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일대엔 2,000가구가 넘는 남산타운·동아·삼성아파트등 매머드급 재개발아파트들이 밀집해있다. 모두 입주한지 1년이 채 안된데다 남산조망권 아파트들이다. 지하철개통에 따른 호재는 어느 정도 가격에 반영된 상태라는게 주변 중개업소들의 설명.
매매가는 ▦20평형대가 1억5,000만~2억1,000만원 ▦30평형대 2억4,000만~3억2,000만원 ▦40평형대 3억3,000만~5억원선으로 조망권에 따라 가격차가 크다.
이 지역 한아름부동산 관계자는 『역세권 프리미엄은 개통전보다 개통후에 더 오르는게 일반적』이라며 『지하철개통후에도 소형평형 위주로 10~15%가량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고 전망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입력시간 2000/09/2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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