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제약(코스닥 재무우량사)

◎병원용치료제 전문생산 경기침체 영향없어/차입금 80억불과… 유보율은 2백58% 달해경동제약(대표 유덕희)은 항생제, 진통제등 병원용 의약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중소 제약업체다. 경동제약은 종금사 차입금이 전혀 없으며 은행 차입금만 80억원정도 있다. 6월 반기 결산시 부채비율은 88.2%, 금융비용부담률은 4.1%인 반면 유보율은 2백58%에 달했다. 회사관계자는 『환율 상승으로 원가부담이 높아졌으나 차입금 상환에는 아직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경동제약은 올해 전체 매출액을 전년보다 10% 증가한 2백억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경상이익은 환율상승의 영향으로 지난해 수준인 25억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자본금은 36억원이다. 경동제약은 병원용 전문치료제를 주력으로 하기 때문에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요처가 안정적이다. 이 회사는 쎄록신등 항생제가 전체 매출의 4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소염진통제인 리보메린, 간기능 치료제인 시리콤등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진정제인 타론의 매출 증가에 기대를 걸고 있는데 이 약품은 경동제약이 직접 원료를 합성해 판매하고 있다. 6월 반기 결산시 매출액 경상이익률이 17%, 자기자본 이익률이 21.7%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다. 경동제약은 지난 88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 연구인원은 20여명이며 연간 연구비 지출액은 매출액의 8%선이다. 한국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항혈소판제를 공동 연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기초연구가 완료돼 98년부터 상업화를 위한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경동제약은 장기적으로 생활용품, 의료기기, 진단시약, 화장품, 건강보조식품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계획이다.<정명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