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현대차가 자사주 매입 종료 이후 상승추세로 반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KB투자증권은 19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과거 사례로 볼 때 자사주 매입 종료 이후 1개월간 시장 대비 초과 상승했다”며 “자사주 매입이 막바지에 이른 지금이 비중 확대에 적기”라고 주장했다.
KB투자증권은 “현대차의 경우 2000년 이후 네 번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지만 그 때마다 12~15% 가량 주가가 하락했다”며 “하지만 자사주 매입 이후 한 달간은 시장 대비 평균 7.2%의 초과 상승을 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대차가 2ㆍ4분기 우수한 실적을 거뒀고 신형 아반테 출시 등 신차 효과가 그대로 살아있으며, 미국 GM의 재상장에 따른 낙관적 장기 업황 전망 확대 등 현대차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수준의 매입 속도라면 2~3 거래일 안에 자사주 매입이 끝날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 종료 후 주가 상승 모멘텀의 패턴이 반복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19만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