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경기 관련ㆍ소재ㆍ산업재 업종 비중 늘린다

`11월에는 경기 관련주와 소재ㆍ산업재 업종을 집중 공략하라` 29일 주요 증권사들은 11월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자동차, 레저, 광고, 석유화학 등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업종과 철강ㆍ비철금속 등 소재업종, 조선ㆍ기계 등 산업재 업종의 비중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기술(IT)주와 은행 등 금융주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모델 포트폴리오는 경제 및 산업전망을 기초로 유망한 투자업종과 종목을 발굴, 투자자에게 분산투자 모델을 제시하는 투자보고서다 증권사들은 당장 경기가 회복되기는 어렵지만 수출호조세가 계속되고 각종 경제지표들이 개선 추세를 보임에 따라 점차 경기 민감주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자동차는 10월 이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호텔과 레저업종은 주5일제 근무제로 수혜가 기대된다는 게 증권사들의 분석이다. 광고업종은 본격적인 성수기로 접어든다는 점에서, 석유화학은 시황이 공급자 위주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각각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소재 분야에서는 성수기를 맞고 있는 시멘트업종, 아연ㆍ동 등 주요 비철가격이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를 보이는 비철금속업종, 세계 경기회복의 수혜가 예상되는 철강업종 등이 비중확대 업종으로 분류됐다. 산업재 분야에서 조선업종은 선가 상승세가 계속되고 STX조선의 상장으로 주가 모멘텀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으며 기계업종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설비투자가 주가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됐다. 이 같은 분석에 따라 LG투자증권은 성신양회, LG상사, 태평양, 삼성SDI를, 대우증권은 풍산, 현대중공업, 유일전자, 코디콤, 삼성SDI를 포트폴리오에 새로 포함시켰다. 또 한화증권은 현대모비스, 기업은행, 삼성테크윈, 아세아시멘트, 동국제강, 대한항공, 한진을, SK증권은 삼성SDI,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삼성중공업, 대우건설 등을 신규편입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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