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등 금융주들이 몇몇 종목를 제외하고 모두상승세를 보이면서 14일 이틀째 강세를 지속하고 있어 이같은 추세가 얼마나 이어질지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특히 이날 금융주의 강세는 종합주가지수가 20포인트 넘게 하락하는 가운데 종이, 비철금속, 건설 등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나머지 전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금융감독원이 지난 11일 부산.경남은행에 대해 98년10월 내린경영개선권고 명령을 종료시켰고 또 강제적인 금융조정이 없다는 발표와 함께 도이체방크의 서울은행 경영참가라는 호재가 금융주의 상승세에 탄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또 은행 등 금융주의 주가가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연초이후급락세를 보여 가격장점이 부각되고 있고 최근 미국 증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인터넷등 첨단기술주에서 전통적인 가치주로 옮겨지면서 우량은행주에 대한 외국인순매수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이들은 그러나 2차 금융권 구조조정을 위한 공적자금 투입 등 여전히 해결해야문제가 많기 때문에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장담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업종의 주가는 오전 10시28분 현재 은행이 10.29% 상승한 것을 비롯,보험 3.61%, 금고 3.20%, 증권 2.91%, 등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JAEHONG@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4/14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