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세 진정 원·달러 환율… 전 거래일比 1.3원 오른 1,192원에 개장

미국의 금리동결 이후 안전자산 선호현상 등으로 가파르게 올랐던 원·달러 환율이 1,190원대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원 오른 달러당 1,192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전일 원·달러 환율은 12원이 오른 1,191원에 장을 마감했었다.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에다 독일 자동차 업체 폴크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건 파문이 확산되고, 중국 차이신(Caixin)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까지 겹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상승폭은 줄었지만 약세 기조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개입 정도에 따라 변동폭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여구원은 “1,200원 가까이 오니 레벨 부담도 생기고, 당국이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도 있어서 소폭 상승 개장한 것”이라며 “다만 중국 증시 향방과 외국인 순매도 확대 여부에 따라 장 후반에 상승폭이 커질 수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18분 현재 100엔당 991.32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67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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