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한 북한여배우 김혜영씨(25)가 조만간 치약광고 모델로 TV에 등장한다.LG생활건강(대표 조명재)은 18일 김씨와 1년간 자사제품의 광고모델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에 따라 LG생활건강의 죽염 우루덱스치약 광고를 촬영할 예정이며 이밖에 샴푸 선전등에도 연기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광고료는 5,000만원.
지난해 8월 일가족과 함께 귀순한 김씨는 평양 연극영화대학교 1학년때부터 연기활동을 시작, 많은 영화에 주연급으로 출연했다. 북한노래로 우리에게도 유명한 「휘파람」을 부른 전혜영과는 평양 연극영화대학교 동창생이다.
LG애드측은 『김씨가 북한 여성 특유의 순수함과 함께 우리 신세대 여성 못지않은 세련미도 갖추고 있어 광고모델로 적격』이라고 발탁이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광고모델 출연에 대해 『탈북 후 중국에 머무를 당시 LG간판들을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LG 와는 친숙한 느낌을 갖고 있다』면서 『LG측의 모델제의를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한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