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년실업이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근로복지공단의 채용경쟁률이 300대1을 기록해 관심을 끌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이사장 김재영)은 일반직 5급과 6급 52명을 채용하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인터넷(www.welco.or.kr)을 통해 원서를 접수한 결과 1만5,634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경쟁률이 300.7대1을 나타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공단 창립 이후 최고치다. 일반직 5급의 경우는 경쟁률이 무려 717대1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지원자 가운데 토익(TOEIC) 900점 이상이 898명이나 됐고 석사 이상 고학력자도 1,119명에 이르는 등 소위 `엘리트`들이 대거 몰리면서 최근의 청년실업난을 그대로 보여줬다.
근로복지공단은 서류전형을 통해 오는 28일 채용 예정인원의 15배수 내외를 1차 합격자로 발표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9일 필기시험을 실시한 뒤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