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후 경제효과 극대화방안 논의김대중 대통령은 오는 19일 그룹회장 등 기업인들과 만나 월드컵 이후의 경제효과 극대화 방안을 논의한다.
박지원 대통령 비서실장은 6일 "월드컵 열기가 21세기 국운융성의 기회로 승화될 수 있도록 '포스트 월드컵' 대책을 착실하게 수립해나갈 것"이라며 "김 대통령은 19일 재계 주요 인사를 청와대로 초청, 월드컵을 경제문제와 연결시키는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한 다른 관계자는 "이날 초청되는 재계 주요 인사는 각 그룹을 대표하는 기업체의 회장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월드컵을 통해 우리나라의 국가이미지가 엄청나게 상승하고 있다"며 "어떻게 이를 최대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또 최근 경기상승세 등 경제현안과 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포스트 월드컵 경제대책과 관련, 해외 유수기업의 지사ㆍ지역본부를 우리나라에 유치하는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방한 인사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로 이들을 한국경제에 대해 우호적인 여론주도 인사로 만들어 장기적인 거래선, 투자 파트너로 활용하는 노력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또 방한한 주요 외국 경제인들에게 현정부가 야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발전방안을 설명하고 이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해나가기로 했다.
안의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