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밀입국 조선족 55명 적발

충남 서해안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던 조선족 등 55명이 군과 해경에 모두 붙잡혔다.충남 태안해양경찰서와 육군 제32사단은 4일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항(마도)을 통해 밀입국하려던 조선족 등 55명(남자 35명, 여자 20명)과 이들을 태운 8톤급 국내어선 선원 1명을 각각 붙잡아 정확한 밀입국 경위 등을 합동 조사중 이라고 밝혔다. 해경과 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1시 40분께 근흥면 신진도항내 연육도인마도쪽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다 경계 근무중이던 군과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적발됐다. 군ㆍ경은 현장에서 6명을 검거한데 이어 배에서 뛰어내려 인근 야산으로 달아났던 나머지 밀입국자들도 합동 수색작업끝에 모두 붙잡았다. 군ㆍ경 조사결과, 이들은 중국 선박을 타고 와 서해 공해상에서 국내 어선으로 갈아탄 뒤 이날 기상 악화를 틈 타 마도쪽으로 몰래 들어오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밀입국 알선 조직에 대한 검거에 나설 계획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