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동향조사 정확도 높아진다

동향조사기관, KB국민은행서 한국감정원으로 이관…공표지역도 31곳 늘어

지금까지 민간이 수행하던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가 내년부터 공공기관인 한국감정원으로 이관된다. 이에 따라 주택가격 통계의 공신력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정부 주택정책 생산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국감정원은 내년 1월부터 그동안 KB국민은행이 수행해 온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를 이관받아 주택매매ㆍ전세가격지수를 작성하게 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지난 2010년 6월 제2차 국가통계위원회는 부동산통계선진화방안의 일환으로 주택가격 통계의 국가승인통계 작성기관을 한국감정원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심의ㆍ의결한 바 있다.

한국감정원이 통계업무를 수행함에 따라 그동안 부동산중개업소의 가격입력에 의존했던 실거래가격 조사방식은 감정원이 고용한 전문조사자에 의한 가격산정방식으로 개편된다. 또 통계이용자의 수요를 반영해 종전 아파트 기준 158개 시ㆍ군ㆍ구에 불과했던 공표지역도 189개 시ㆍ군ㆍ구로 늘어난다. 이밖에 주택규모별 지수의 면적구분 기준이 현실화되고 건축연령별 지수도 신규 생산될 전망이다.

권진봉 한국감정원장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확한 주택의 가격동향을 제공하고 정책지원을 통해 시장이 보다 투명하고 건전하게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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