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대상 합작파트너 물색【뉴욕=연합】 미국의 빅3(3대 자동차업체)중 하나인 크라이슬러사가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기위해 현지 자동차 조립공장 건설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미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크라이슬러가 이같은 진출사업 계획을 곧 발표할 것이라면서 우선 경트럭과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기 위한 공장 건설을 위해 한국을 비롯, 일본·대만·중국 등을 상대로 합작 사업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라이슬러는 이에따라 본사(미시간주 오번)의 아시아·태평양 담당 영업부서의 상당수 인사를 싱가포르나 도쿄 지사로 이동배치할 것이라고 저널지는 전했다.
미 3대 자동차사 가운데 지난 83년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합작사업을 벌인 바있는 크라이슬러는 그후 이 사업을 중도에 포기했으나 지금은 아시아 자동차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현지 합작공장 설립 등을 통한 진출의 필요성이 제기됐다는 것이다.
크라이슬러는 지난해 미 국내에 각종 자동차 2백45만대, 멕시코에 5만4천5백대, 캐나다에 23만9천5백대 그리고 그밖의 지역에 22만2천대를 판매했다.
미 자동차 업계 소식통은 크라이슬러가 이미 GM, 포드사 등이 진출한 아시아 시장에 뒤늦게 합작사업을 통해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에는 너무 늦은감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