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대표 조수호)이 해운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지식경영체제를 도입한다.한진해운은 지난해말부터 지식경영 도입을 위한 특별팀을 구성, 해운사의 특성에 맞는 지식경영시스템 구축작업을 벌여 왔으며 올해말까지 지식경영을 위한 시스템 구축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한진해운은 지식경영 도입을 위해 현재 운영되고 있는 인트라넷을 보강, 업무부서별로 수집하고 저장한 정보를 다른 부서에서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식창고 구축과 사내에 있는 모든 프로그램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그룹웨어 작업을 벌여나가고 있다. 한진해운은 또한 임직원들을 상대로 지식경영에 대한 교육도 크게 강화,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지식공유와 부서간 의사소통 원활화를 위해 지식제공자에 대한 적합한 보상 및 인센티브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물류와 해상영업, 선박운영과 같은 부문간 전문지식을 원활히 공유하고 노하우를 전직원이 습득, 활용해야만 무한경쟁시대를 맞고 있는 국제해운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면서 『지식경영 도입도 이같은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병호 기자 BHMIN@SED.CO.KR